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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 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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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 한국학 코드
상품요약정보 최민자 지음 | 928쪽 | 152×225mm | 양장 | 2023년 5월 10일 발행 | ISBN 979-11-6629-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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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 코드

생명세, 지구와 인류의 미래를 말하다

■ 이 책은…

세계의 역학관계 재편과 지구적 기후위기의 심화라는, 인류문명과 지구생태 양면에서의 위기가 대멸종 내지 대전환의 특이점을 향해 치닫는 현 시점에서, 인류가 바라는 평화 세계를 맞이하기 위해 생명의 네트워크적 본질을 새롭게 이해한다는 발상에서 출발하여 그 대안적 해법을 찾아간다. 저자는 ‘일즉삼(一卽三)·삼즉일(三卽一)’의 한국학 생명 코드, 즉 저자가 ‘생명의 공식’이라고 명명한 천·지·인 삼신일체의 원리가 만물의 상호연결성을 밝히고, 전일적 실재관 또는 시스템적 세계관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촉발함으로써 과학과 의식의 접합에 기초한 새로운 생명 시대를 열 것이라고 전망한다. 생명이 이 우주의 제1의 근본원인임을 논증한다는 점에서, 그리고 그러한 방향으로 인류 전체의 인식의 전환이 일어나는/일어나야 하는 시대라는 점에서, 저자는 이 시대를 ‘생명세’로 명명한다. 이 생명의 전일성과 자기근원성, 만물의 근원적 평등성과 유기적 통합성을 바탕으로 한 통섭적 세계관을 온전하게 보여주는 것이 한국학 고유의 생명 코드로서, 이는 한민족 발생 때부터 동아시아 일대는 물론이고 세계 전역으로 씨앗을 퍼뜨렸던 사상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결국 이 책은 기후붕괴와 인류 인식상의 위기가 AI를 매개로 상호 증폭되며 인류의 괴멸을 눈앞에 둔 오늘의 지구 위기의 시기에, 현대물리학의 전일적 실재관에 부응하는 한국학 코드, 즉 생명의 전일성과 자기근원성을 회복하고, 재인식함으로써, 새로운 문명 세계를 건설해야/하는 필연성을 제기하고 있다. 『천부경: 삼일신고·참전계경』, 『한국학강의』에 이은 한국학 3부작의 완결에 해당하는 책이다.

  • 분야 : 인문/역사/한국철학
  • 지음 : 최민자
  • 발행일 : 2023년 5월 10일
  • 가격 : 48,000원
  • 페이지 : 928쪽 (두께 57mm)
  • 제책 : 양장
  • 판형 : 152×225mm
  • ISBN : 979-11-6629-163-0 (93910)

- 생명세, 지구와 인류의 미래를 말하다 -
- 대전환을 너머, 대정화의 시대가 온다 -
- 새로운 문명 세계의 열쇠, 한국학 코드 -

■ 출판사 서평

인류세를 넘어 생명세로 - 생명, 불가분의 전체성

1972년 세계적인 미래 연구기관인 로마클럽 주도로 이루어진 『성장의 한계: 인류의 곤경에 관한 로마클럽 프로젝트 보고서』에는 1972년을 기점으로 100년 내 인류 문명은 한계에 이르게 되고 문명사회는 필연적으로 붕괴할 것이라는 예측이 담겼다. 그 보고서는 2020년이 인류 문명에 변화가 일어나는 정점이며, 2040~2050년쯤에는 인류가 멸망한다고 예측했다. 이 보고서가 발표된 지 40여 년이 지난 2018년, 72년 당시와는 비교할 수 없이 개선된 시스템(컴퓨터 성능 등)에 의해 다시 산출한 예측 결과도 “50년 가까이 지났지만 이 프로그램의 예측이 지금도 들어맞는다”고 했다. 이처럼 현재 진행형인 ‘인류 멸망 스토리’는 이와 유사한 패턴의 ‘(종교적, 예언적) 종말론’과는 그 결을 달리하는 ‘과학의 영역’이다.
실제로 세계의 공식적인 인류와 지구 문명의 장래에 관한 패러다임인 “1.5℃ 생명선 수호”는 점점 지킬 수 없는 희망고문이 되어 가고 있다. 기후위기로 인한 대재앙, 현재 과학계에서 경고하는 지구의 ‘여섯 번째 대멸종’의 생명 위기 시대의 도래는 피할 수 없는 사실로 현실화하고 있다. 이러한 지구 위기의 이 시대를 ‘인류세’라고 말한다. 그러나 ‘인류세’ 담론은 자포자기적인 인식의 산물일 뿐, 추락하는 지구에 어떤 유용한 변화도 일으키지 못한다. 그 정도로는, 오늘날 인류가 맞이한, 그리고 인류로 말미암아 지구에 초래된 이 위기의 본질인 ‘인식의 위기(crisis of perception)’를 근본적으로 해소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오늘 인류와 지구가 처한 국면을 능동적으로 재인식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서, 이 시대를 본질적으로 역동적이며 ‘불가분의 전체성’인 ‘생명’을 기반으로 하는 ‘생명세(生命世, Lifeocene)’로 호명하자고 제안한다. 생명세의 핵심 키워드인 ‘생명(Life)’은 비분리성·비이원성을 본질로 한다. 이는 한국학 고유의 생명 코드인 ‘일즉삼(一卽三)·삼즉일(三卽一)’의 원리로부터 가장 잘 설명된다. 일즉삼, 삼즉일은, 천·지·인 삼신 일체라고도 말하는 것으로, 이는 포스트휴먼적 가치의 핵심 키워드인 ‘생명(Life)’과 연계시켜 새로운 규준(norm)의 휴머니즘에 입각한 새로운 계몽의 시대를 여는 ‘마스터 알고리즘’이 될 수 있다.

한국학 코드의 비밀 - 세계 보편 코드이자 통합학문의 열쇠

이러한 ‘마스터 알고리즘’으로서의 ‘삼신 일체’적 생명 이해가 바로 한국학 코드의 비밀이다. 한국학 코드는 다음 세 가지 특징을 띤다. 첫째, 만물의 제1원인인 ‘생명’의 개념을 명료하게 한다. 둘째, 새로운 문명을 창출해내는 추동력을 지닌 통섭적 사유체계를 제시한다. 셋째, 양자역학으로 대표되는 포스트 물질주의 과학과 사상적 근친성을 보여준다.
이 책 전체에 걸쳐 이러한 한국학 코드로부터 산출되어 한민족의 역사 문화에 면면히 계승되어 왔을 뿐 아니라, 세계 전역의 사상, 문화, 철학, 역사 들을 지도하고 견인해 온 내력을 역사문화적, 역사철학적, 과학사상적, 천문역학적, 생태정치학적으로 접근하여 밝히고 있다. ‘한국학 코드’의 생명의 비분리성·비이원성은 수천 년 동안 국가 엘리트 집단의 통치 코드였을 뿐만 아니라 생명학·통섭학의 효시로서 오늘날 세계시민사회가 공유할 수 있는 ‘보편 코드’이며 ‘통합학문’의 시대를 여는 단초가 되는 것임을 밝혀 나간다.
특히 이 한국학 고유의 생명 코드는 ‘마고 코드’ 또는 ‘천부(天符) 코드’라고 부를 수 있는 것으로, 이 점은 한국 상고사와의 사상적, 역사적 연맥(緣脈)을 통해 밝혀진다. 저자는 수많은 역사적 발견과 동서고금의 사상가들의 통찰을 통해, 그러한 한국학 코드가 어떻게 서구적으로 변용되었는지를 규명하며, 현대물리학과의 상호피드백을 통해 과학과 영성[의식]의 접합을 도출해냄으로써 동·서융합의 통합적 비전을 제시한다.

한국학 코드의 의의 - 한국학 코드에 입각한 새 시대가 온다

현 시점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극적인 성장, 확산세를 보여주는 것이 이른바 K-컬처로서의 한국산 문화들이다. 이는 이미 십수 년 전의 드라마 한류로부터 출발하여 1파, 2파, 3파로 부침을 계속하면서 점진적인(세계 문화사적으로 보면 급진적인) 확장과 확산을 거듭하였다. 이러한 한류 세계화 국면은 세계 탑클래스의 정보기술(IT)·문화기술(CT) 분야의 인프라와 지식 역량이 결합된 것으로, 지난 몇 세기 동안 억눌리고 짓눌려 온 한국의 세계적 위상이 폭발적으로 발현되기 시작한 전조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의 한류 현상은 한국인에 잠재된 ‘거시 문화적 역량’이 디지털 현상과 연결되어 발현된 것으로, 진정한 한국산(産) 정신문화의 재점화, 재확산을 위한 전조적 징후라는 점이 중요하다. 현재의 K-컬처 중심의 한류는 앞으로 더욱 심화·확장되면서 질적인 도약을 거듭하여, K-사상, 한국학 코드의 시대를 전개해 내면서 수천 년 전부터 동아시아 최대의 정신문화 수출국이었던 코리아의 위상을 되살리고, 경제 논리를 앞세우기보다는 호혜적이며 시스템적인 확산 국면에 접어들면서 세계시민사회의 폭발적인 수용 국면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한국학 코드의 미래 - 새 인류의 메타 코드

저자는 이 책에서 초국적 발전 패러다임을 기초로 하여 한반도 평화통일과 본격적인 아태 시대 - 유라시아 시대 개막을 위한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그 해법이 바로 동북아에서 시작하는 세계사의 그랜드 디자인으로서의 동북아 피스이니셔티브(NEA Peace Initiative, NEAPI) 전략이다. 한국학은 ‘생명’을 문화적 유전자로 이어받고 전승해 온 만큼, 이 생명위기, 지구위기, 인류 위기의 시대에 집단지성을 발휘하여 ‘시중(時中)’의 도(道)로써 그 소명을 완수해야 한다. 그 결과 세계 질서의 문화적 재편이 일어나도록 하는 것이 중심 목표가 된다.
오늘날 누구나 대전환을 이야기하지만, 그것은 지구적 대격변과 대정화라는 거대한 바위, 초거대 쓰나미에 던지는 ‘계란’과도 같은 것임을 알아야 한다. 두 가지 의미에서 그러하다. 첫 번째는 계란으로 바위 치기라는, 무의미한 행위의 대명사로서의 계란 던지기이다. 두 번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류 역사는 계란으로 바위 치기와 같은 무모하고 무의미하며 무심한 수준에서 끊임없이 난관 극복을 시도하면서, 결국 새로운 국면을 열어온 역사라는 의미에서의 계란 던지기이다.
현재 진행되는 ‘포스트휴먼’화는 주로 과학기술과 산업의 측면에서 논의되고 성과를 축적하고 있다. 그러나 기계에 진정한 의미의 생명을 불어 넣음으로서, 인간의 삶의 영역을 확장시키는 국면은 결국 인간 정신과의 접합이 이루어지는 때가 될 것이다. 후기 현대사회인 오늘날의 세계는 입자와 파동, 물질과 정신(에너지)가 이원적인 것이 아니라는 양자 역학적 세계관 위에 성립한다. 따라서 포스트휴먼 시대의 진정한 성취는 한국학 코드, 즉 만물의 상호 연결성에 대한 이해를 통해 전일적 실재관 또는 시스템적 세계관으로의 패러다임 전환과 맞물려 진행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이러한 때에 비로소 ‘한국학 코드’가 모든 코드의 근본 코드, ‘메타 코드’, 즉 ‘마스트 알고리즘(master algorithm)’으로서의 위상이 빛나게 될 것이다.
이는 생명의 유기성과 상호관통에 대한 명료한 인식을 바탕으로 전 지구적 위기에 대응하고 인공지능 윤리와 생명윤리가 준수되는 새로운 규준(norm)의 휴머니즘을 제시함으로써 인류의 지속성을 가능케 하는 유일한 열쇠가 된다. 우리 한민족 정신세계의 총화라 할 만한 진정한 한국산(産) 정신문화의 무대가 이제 곧 시작된다.

■ 차례

  • 서문: 생명세, 지구와 인류의 미래를 말하다
  • 제1부┃포스트휴먼 시대에 한국학의 의미와 가치는 무엇인가
    • 01 포스트휴먼 시대의 도래와 포스트휴먼적 가치
      • 포스트휴먼 시대에 있어 인간이란 무엇인가
      • 포스트휴먼으로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한 조건
      • 포스트휴먼적 가치의 특징
    • 02 한국학 코드의 특성과 현재적 의미
      • 한국학 코드의 특성과 현재적 의미 및 가치
      • 생명학과 통섭학의 효시(曉示)로서의 한국학
      • 한국학, 무엇이 문제인가
    • 03 한국학 코드와 현대물리학의 상호피드백
      • 한국학 코드와 복잡계 과학의 사상적 근친성
      • 과학과 영성의 상호피드백
      • 한국학과 현대물리학의 통합적 비전
  • 제2부┃한국학 코드의 역사문화적 배경과 전개
    • 04 한국학 코드의 기원을 찾아서
      • 마고(麻姑) 코드, 천·지·인 삼신일체
      • 환단(桓檀)시대의 천부(天符) 코드와 그 연맥
      • 화쟁사상과 일승사상에 나타난 한국학 코드
    • 05 역사문화적 맥락에서 본 한국학 코드의 전개
      • 유·불·선과 이기심성론(理氣心性論)에 나타난 한국학 코드
      • 동학과 삼일사상(三一思想)에 나타난 한국학 코드
      • 정역팔괘(正易八卦)의 한국학과 탄허(呑虛)의 한국학
    • 06 한국학 코드의 전파와 동·서융합 비전
      • 한국학 코드의 일본열도 전파와 한일관계사의 진실
      • 한국학 코드의 세계화 및 영향
      • 한국학 코드의 서구적 변용과 동서융합 비전
  • 제3부┃한국학 코드, 지구와 인류의 미래를 말하다
    • 07 지구 대격변과 대정화의 시간
      • 문명의 파국인가, 퀀텀 점프(quantum jump)인가
      • 대정화와 대통섭의 신문명
      • 넥스트 리더십에 대한 전망
    • 08 세계적 난제를 푸는 마스터 알고리즘
      • 알고리즘 사회로의 진화와 호모 파베르의 역설
      • 생명과 평화의 문명을 여는 신곡(神曲), 생명경(生命經)
      • 생명세(Lifeocene)의 도래와 생명정치의 가능성
    • 09 국제지정학적 대변동과 한국학의 세계사적 소명
      • 세계 중심축의 대이동: 대서양에서 태평양으로
      • 한반도 통일과 세계 질서 재편 및 새로운 중심의 등장
      • 새로운 문명의 도래와 한국학의 시대적·세계사적 소명

■ 책 속으로

● 포스트휴먼 시대의 한국학 코드가 갖는 의미와 가치는 생명의 유기성과 상호관통에 대한 명료한 인식을 바탕으로 전 지구적 위기에 대응하고 인공지능 윤리와 생명윤리가 준수되는 새로운 규준(norm)의 휴머니즘을 제시함으로써 생존 전략의 틀을 짤 수 있게 하는 ‘마스터 알고리즘’이라는 데 있다. 동아시아의 새벽을 열고 당시 상고 문명의 표준을 형성 하였던 한국학 고유의 코드―그것은 생명의 네트워크적 본질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동서고금의 사상과 철학, 과학 과 종교를 하나로 회통(會通)시켜 생명학과 통섭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것이다. 우리가 한국학 고유의 통섭적 사유 체계에 입각한 새로운 규준의 휴머니즘에 주목하는 것은, 그것이 문명의 대변곡점에서 인류사회와 기술혁신의 새로운 규범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미래적 비전을 함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생명 가치를 활성화하고 바람직한 생명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게 하는 선결 과제는 생명에 대한 전일적 시각(holistic view)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다. 생명은 물질과 에너지의 패턴이라는 기본 구조 속에 우주 지성[정보]이 내재한 것으로, 지성[性]·에너지[命]·질료[精]의 삼위일체다. - 본문 44쪽

● 유사 이래 동서고금의 사상과 철학, 과학과 종교는 ‘일즉삼 (一卽三)·삼즉일(三卽一)’이라는 ‘생명의 공식(formula of Life)’의 틀 안에서 전개된 것이다. 한국학 코드의 특성과 현재적 의미 는 ‘생명’에 대한 개념적 명료화, 새로운 문명을 창출해내는 추동력을 지닌 통섭적 사유체계, 그리고 포스트 물질주의 과학과의 사상적 근친성이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고찰할 수 있다. 오늘날의 한국학 연구는 생명의 역동적 본질을 함축한 한국학 고유의 코드와 단절된 채 ‘낡은’ 전통에 머무르는 관계로 현재적 의미가 반감되고 시대적·사회적 요청에 부응하는 미래적 비전이 결여되어 있다. 한국학이 직면한 최대의 딜레마는 우리 상고사에 대한 제도권 합의의 부재로 인해 한국학이 뿌리 없는 꽃꽂이 식물과도 같이 생명력을 상실했다는 것, 사대주의와 서구적 보편주의의 망령, 그리고 반도사관에 함몰되어 역사철학적 및 정치철학적 토양이 척박해지고 심지어는 우리 역사 자체가 정쟁(政爭)의 도구가 되고 있다는 것, 그리고 한·중 역사전쟁과 한·일 역사 전쟁이 한국의 역사문화 침탈은 물론 정치적 노림수를 가진 고도의 정치적 기획물이라는 것 등이다. - 본문 84쪽

● 복잡계 과학은 생명을 이해하기 위해 분자를 연구하는 식의 환원주의에서 완전히 벗어나 생명계뿐만 아니라 생명의 본질 그 자체를 네트워크로 인식한다는 점에서 통섭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생명의 전일성과 자기근원성을 함축한 한국학 고유의 생명 코드와 사상적 근친성을 갖는다. 이 생명 코드는 복잡계 과학과 마찬가지로 생명을 비분리성·비 이원성을 본질로 하는 영원한 ‘에너지 무도(energy dance)’로 본다. 자연계를 비선형 피드백 과정에 의한 자기조직화(self-organization)의 창발 현상으로 보는 현대물리학의 전일적 실재 관은, 이 우주를 자기생성적 네트워크 체제로 보는 한국학 고유의 코드 속에 이미 구현되어 있다. ‘일즉삼(一卽三)·삼즉 일(三卽一)’이라는 생명 코드는 일체가 초양자장(superquantum field)에서 나와 다시 초양자장으로 환원한다는 데이비드 봄 의 양자이론과 조응한다. 과학과 영성의 상호피드백 과정 을 통해 생명에 대한 심오한 철학적·과학적 이해를 수반하 는 시너지효과를 창출해냄으로써 통합적 비전이 달성되면 존재계를 파편화하는 근대 서구 이원론의 유산은 극복될 수 있을 것이다. - 본문 156쪽

● 천·지·인 삼신일체인 마고 코드는 생명이 곧 영성임을 갈파한 생명 코드이다. 요녕(遼寧) 지역에서 대규모로 출토된 동이족의 홍산문화 유적은 환국·배달국·단군조선의 역사적 실재와 그 전개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미 배달국 시대에 환웅천왕이 책력(冊曆)을 지어 365일 5시간 48분 46초를 1년으로 삼았다는 「태백일사」 제4 삼한관경본기(三韓管境本紀)의 기록은 현대물리학의 계산과 정확하게 일치하는 것으로 당시의 역학(曆學)·천문학·역학(易學)·상수학(象數學)· 물리학 등의 발달 수준을 짐작하게 한다. 홍익인간·재세이화의 이념은 단군조선 시대에 처음 나온 것이 아니라 이미 환국시대 때부터 유구하게 전승되어 온 것이다. 환단(桓檀)시대의 천부(天符) 코드는 단순히 종교적 교의나 철학적 사변 또는 이론적인 그 무엇이 아니라 실제 정치의 근간을 이루는 것이었다. 국가 발전과 삼국통일의 기반을 공고히 한 화쟁사상과 일승사상 또한 천부 코드의 전형을 보여준다. 오늘날 천부 코드가 다시 주목받는 것은 양자역학으로 대표되는 포스트 물질주의 과학과의 상호피드백을 통해 생명에 대한 명료하고도 정치(精緻)한 인식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새로운 계몽의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 본문 210쪽

● 유·불·선이 중국에서 전래 되기 이전부터 삼교(三敎)를 포함하는 사상 내용이 담긴 우리 고유의 풍류(風流)는 화랑들 교육의 원천이었으며, 화랑들은 자연과 상생하는 ‘접화군생(接化群生)’의 풍류도 정신을 함양했다. 우리의 선사(仙史)를 알기 위해서는 화랑과 소도문화(蘇塗文化)와 그 바탕이 되는 우리 고유의 천부 코드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퇴계와 율곡의 이기심성론(理氣心性論)으로 집약되는 조선 성리학의 독자성은 심성론에 대한 정치(精緻)한 철학적·형이상학적 탐구에 있으며, 조선 성리학을 특징짓는 사단칠정의 이기론적 해석을 둘러싼 학술논쟁은 당시의 사회정치적 상황과 긴밀하게 연계되어 있었다. 자율성과 평등성에 기초한 동학의 접포제는 1894년 동학(농민)혁명과 1904년 갑진개화운동, 그리고 3·1독립운동과 일제 치하 항일독립운동의 사상적·조직적 기초가 됨으로써 근대사회로의 이행을 촉발시켰다. 정역 팔괘도는 한반도를 중심축으로 하는 동북 간방(艮方)에서 천지비괘(天地否卦)의 선천문명이 끝을 맺고 지천태괘(地天泰卦)의 후천문명, 즉 간태합덕(艮兌合德)의 새 세상이 열릴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그것은 ‘민본군말(民本君末)의 세상이다. - 본문 328쪽

● 일본은 정치권력이 완전히 정립되기 전부터 우리 한인들에 의해 개척되고 고대국가의 기초가 형성되고 그 체계가 확립되었던 까닭에 우리의 선진문명과 선진기술에 힘입은 것은 물론이고 우리 한민족 정신세계의 총화가 투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일본 궁내성에 신라·가야계의 소노카미(園神) 1좌 (座)와 백제계의 가라카미(韓神) 2좌를 사당에 모셔 놓고 제사를 지냈다는 것은 일본 왕가 혈통의 연원을 말해주는 가장 확실한 증거다. 한국 경제와 해양안보의 생명선은 북극항로와 인도양까지 확장되었으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이 우리나라의 생존과 번영에 직결된다. 장보고는 한국학 고유의 코드를 각지에 전파한 당시 동아시아 최고의 한류 스타였다. ‘한류고속도로(Korean Wave Expressway)’ 역할을 한 장보고의 상생의 국제경영은 우리 역사상 ‘한국학 코드의 세계화’의 전형을 보여주는 것이다. 서양 기독교 문명의 근간이 되는 성부·성자·성령 삼위일체는 9천 년 이상 전부터 전해진 동양의 천·지·인 삼신일체의 원리와 본질적으로 상통한다. 과학과 의식[영성]의 접합을 추구하는 양자역학은 포스트 물질주의 과학에서 폭넓은 호응을 얻고 있으며 동·서융합의 구체적 비전을 제시한다. - 본문 470쪽

● 미국의 세계적인 경제학자이자 문명비평가이며 미래학자인 제러미 리프킨(Jeremy Rifkin)은 에너지망의 구축에 있어 탈중앙화, 민주화를 강조한다. 그에 따르면 에너지 ‘연결자’와 ‘비연결자’ 사이에 날로 벌어져 온 빈부격차는 화석연료 에너지 체계의 본질에서 비롯된 것이다. 다시 말해 화석연료 시대의 도래와 함께 등장한 고도로 중앙 집중화한 에너지 인프라와 그에 걸맞은 경제 인프라가 소수에 의한 다수의 지배를 가능하게 했다. 정치적 경계선에 의해 생겨난 민족국가는 화석연료 시대의 독특한 산물로서 그러한 경계선은 생태계의 역동성과 무관했던 까닭에 주민들이 지속 가능한 방식의 삶을 영위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탈중앙화, 민주화한 에너지망이 갖춰진 수소 경제에서는 생태학적으로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상공업 활동이 확산되면서 거주 지역의 밀도가 균형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리프킨은 전망한다. - 본문 614쪽

● 기술혁신에 따른 현실과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의 융합으로 모든 것이 연결되고 확장되어 더 지능적인 알고리즘 사회로의 진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인공지능 알고리즘의 편향성 문제는 인공지능이 산업과 생활에 끼치는 영향이 커지면서 인공지능 윤리 문제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호모 파베르의 역설’은 기술의 지능화가 초래한 오늘날 감시사 회의 등장과 강한 인공지능의 출현으로 기술의 도구적·종속적 지위가 역전되는 상황까지를 포괄한 개념이다. 『천부경』은 우주의 본질인 생명의 순환과 성통광명(性通光明)의 이치를 밝힌 생명경(生命經)이다. 생명은 삶과 죽음을 관통하는 ‘홀로무브먼트(holomovement)’라는 것이 『천부경』의 가르침의 진수(眞髓)다. 생명[神·天·靈]은 인류 역사를 통틀어 지성 세계를 뜨겁게 달구었던 핵심 주제였고, 현 인류가 ‘죽음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날 수 있는 근원적인 길을 제시하는 핵심 기제이기도 하며, 21세기 생명공학(또는 생명과학) 시대를 여는 중추적인 개념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이제는 생명의 네트워크적 본질을 이해하는 인류의 집단의식 수준이 점차 임계치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점에서 오늘의 이 시기를 적시하는 신조어로 ‘생명세(生命世, Lifeocene)’라는 용어를 제안한다. - 본문 634쪽

● ‘생명(Life)’은 본서를 관통하는 핵심 주제이며 포스트휴먼적 가치의 근간을 이루는 핵심 키워드다. 생명세계의 위기에 대처하고 우주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우주의 본질인 생명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하고, 인류가 염원하는 평화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생명의 네트워크적 본질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하니, ‘생명’은 이 시대 제1의 명제다. 또한 지금은 우주 가을의 초입(初入)이고 우주섭리에 따라 후천개벽이 찾아오게 되는 것이고 지천태괘(地天泰卦)의 후천 곤도(坤道) 시대가 열리게 되는 것이니, ‘여성’ 역시 이 시대 제1의 명제다. 대지와 생명을 관장하는 여신(女神)으로 통하는 마고(麻姑)의 현대적 부활은 천지비괘(天地否卦)의 선천 건도(乾道) 시대에서 지천태괘의 후천 곤도 시대로의 이행과 맥을 같이 한다. 생명과 ‘여성성(女性性, 즉 靈性)’은 평화를 구현하는 핵심 기제(機制)다. ‘마고’라는 이름 속에 ‘생명, 여성, 평화’가 함축되어 있다. - 본문 725~726쪽

● 나토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나토 신전략 개념(NATO 2022 Strategic Concept)의 특징은 러시아와 중국의 안보 위협이 유럽-대서양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특히 규칙 기반의 기존 국제질서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적시하고, 블록화·진영화가 심화되고 있는 국제질서를 배경으로 나토의 외연을 아태지역으로 확장하여 가치 연대를 도모하고자 한 점이다. 아시아 세기를 향해 계속 전진하려면 참여와 성과를 공유하는 포용적 성장이 이루어져야 한다. 고도로 네트워크화된 국제 환경에서는 개별 국가 이익의 총량이 중장기적으로는 지역 전체 이익의 총량과 함수관계에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개별국가 차원의 단견에서 벗어나 동아시아 지역 차원의 장기적인 안목에서 역내 협력과 지역 통합을 이룩할 필요가 있다. 한반도 통일은 지정학적으로나 지경학적으로, 또는 물류유통상으로 한반도에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라 동북아의 역학 구도에 심대한 변화를 초래함으로써 세계 질서 재편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 아탈리는 ‘일레븐’ 중에서도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동북아 시장 공동체 형성에 핵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으며 미래에 중심국 가로 부상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주역』「설괘전」에 나오듯이 한반도를 중심축으로 한 동북 간방(艮方)에서 선천 문명이 끝을 맺고 후천 문명의 꼭지가 열린다면, 새로운 계몽의 시 대를 열 세계적인 정신문화는 우리나라에서 나오게 될 것이다. - 본문 760쪽

 

■ 저자

최민자 崔珉子 _ 現 성신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
- 성신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총장직무대행 및 부총장·사회과학대학장 역임)
- 녹조근정훈장·대통령표창·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표창 수여
- 부산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
-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교(Arizona State University) 정치학 석사
- 영국 켄트대학교(University of Kent at Canterbury) 정치학 박사
- 중국 북경대학교 객원교수
- 중국 연변대학교 객좌교수(客座敎授)
- 1994년 장보고 대사의 해외거점이었던 중국 산동성에 장보고기념탑 건립(건립위원장, 현지 문물보호단위로 지정)
- 1999년 중국 훈춘에서 유엔측 대표, 중국 훈춘시 인민정부 시장, 러시아 하산구정부 행정장관 등과 중국·북한·러시아 3국접경지역 약 2억평 부지에 유엔세계평화센터(UNWPC) 건립을 위한 조인식(UNWPC 건립위원장)
- 저서로는 『한국학강의: 메타버스 시대를 여는 지혜의 보고(寶庫)』(2022), 『동학과 현대과학의 생명사상』(2021), 『호모커넥투스: 초연결 세계와 신인류의 연금술적 공생』(2020), 『무엇이 21세기를 지배하는가』(2019), 『빅 히스토리: 생명의 거대사, 빅뱅에서 현재까지』(2018), 『스피노자의 사상과 그 현대적 부활』(2015), 『새로운 문명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한반도發 21세기 과학혁명과 존재혁명』(2013), 『동서양의 사상에 나타난 인식과 존재의 변증법』(2011), 『통섭의 기술』(2010), 『삶의 지문』(2008), 『생명에 관한 81개조 테제: 생명정치의 구현을 위한 眞知로의 접근』(2008), 『생태정치학: 근대의 초극을 위한 생태정치학적 대응』(2007), 『천부경·삼일신고·참전계경』(2006), 『동학사상과 신문명』(2005), 『세계인 장보고와 지구촌 경영』(2003), 『새벽이 오는 소리』(2002), 『직접시대』(2001), 『길(道)을 찾아서』(1997) 등이 있다.
- 논문으로는 「뉴 패러다임의 정치철학적 함의와 실천적 적용」(2020), 「포스트 물질주의 과학과 동학의 사상적 근친성에 대한 연구」(2019), 「‘한’과 동학의 사상적 특성과 정치 실천적 과제」(2018), 「포스트모던 세계와 포스트휴먼 그리고 트랜스휴머니즘」(2017), 「특이점의 도래와 새로운 문명의 가능성」(2016), 「과학과 영성 그리고 진화」(2016), 「국제 정의의 역설과 그 대안적 모색」(2015), 「『에티카』와 『해월신사법설』의 정치철학적 함의와 에코토피아적 비전」(2014), 「보수의 한계와 책임 그리고 메타윤리 탐색」(2014), 「아리스토텔레스와 해월의 정치철학과 실천의 형이상학」(2013), 「『화엄일승법계도』와 『무체법경』에 나타난 통일사상」(2012), 「켄 윌버의 홀라키적 전일주의(holarchic holism)와 수운의「 侍」에 나타난 통합적 비전」(2011)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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