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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위기 시대, 인식의 대전환 이룰 ‘생명코드’ / 일요서울 / 한국학 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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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위기 시대, 인식의 대전환 이룰 ‘생명코드’

[한국학코드] 저자 최민자 / 출판사 모시는 사람들

김정아 기자

천지인 삼신일체 원리로 만물의 상호연결성을 확장시켜 세계관의 패러다임 전환을 촉발시키는 데 일조해 온 성신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최민자 명예 교수의 신간 ‘한국학코드’가 출간됐다. 책은 한민족의 3대 경전인 천부경, 삼일 신고, 참전계경의 진가를 알리는 ‘천부경’, 한국 상고사의 원형을 복원하고 한국학의 패러다임을 재구축하는 ‘한국학 강의’를 잇는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하는 책이다.

3부작에 해당되는 신간 ‘한국학코드’는 ‘민족성’ 바로 알기에서 시작해 국가적인 차원에서 ‘한민족’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배경을 제시하고, 기후붕괴와 인류 인식의 위기 시대에 ‘한국학 고유의 생명 코드’가 대정화의 시대를 어떻게 이끌어 갈 수 있는지 방향성을 제시해 준다.

지난 2006년 5월에 출간된 1부작에 해당하는 ‘천부경’은 국학 또는 재야사학의 대상으로만 다뤄졌던 경전을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 한민족의 민족성을 바로 이해할 수 있는 천부경이 전 세계 종교와 사상의 원류라 할 수 있는 진경(眞經)임을 밝혀 냈다. 총 3부로 나뉜 책에서는 천부경·삼일신고·참전계경을 순서대로 다룬다.

지난 2022년 5월에 출간된 ‘한국학강의’는 메타버스 시대를 여는 지혜의 보고를 한국학으로 압축시키고, 인식의 대전환을 이룰 보편적 원리와 원형이 한국학에 있음을 알렸다. 전지구적 차원의 생태 재앙과 기후 변화, 생명종의 다양성 감소, 토양의 지질학적 수준의 악화와 지역 간, 국가 간, 민족 간, 종교 간의 대립과 분쟁의 격화를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한국학의 원형에서 찾았다. 2023년 5월에 출간된 ‘한국학코드’는 2부작에 해당되는 ‘한국학 강의’의 심화 편이라고 보면 된다.

인류문명과 지구 생태의 위기 시대라고 알리는 저자는 인류가 원하는 전 세계적인 안정과 평화를 위해서는 생명의 네트워크적 본질을 새롭게 이해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가장 먼저 인류 전체 인식의 전환이 일어나야 하는 이 시대를 ‘생명세’로 보고 지구와 인류의 미래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한국학 고유의 생명 코드에서 찾고 있다. 한민족 발생 시기부터 동아시아 일대와 세계 전역으로 퍼졌던 전일적 실재관으로 새로운 문명 세계를 이뤄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저자는 생명이란 것이 인류 역사를 통틀어 지성 세계를 뜨겁게 달구었던 핵심 주제였고, 현 인류가 ‘죽음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날 수 있는 근원적인 길을 제시하는 핵심 기제이기도 하며, 21세기 생명공학(또는 생명과학) 시대를 여는 중추적인 개념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이제는 생명의 네트워크적 본질을 이해하는 인류의 집단의식 수준이 점차 임계치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점에서 오늘의 이 시기를 적시하는 신조어로 ‘생명세(生命世, Lifeocene)’라는 용어를 제안한다.

최민자 저자의 한국학 3부작

여기서 한국학 3부작 중 1부작에 해당하는 천지인 삼신일체가 다시 거론된다. 저자는 일즉삼·삼즉일 또는 천지인 삼신일체를 포스트휴먼적 가치의 핵심 키워드인 생명과 연계시켜 새로운 규준의 휴머니즘에 입각한 신(新)계몽 시대를 여는 ‘마스터 알고리즘’으로 설정하고 있다. 한국학 코드는 세계시민사회가 공유할 수 있는 ‘보편 코드’이며 생명학·통섭학의 효시로서 통합학문의 시대를 여는 단초를 제공한다고 덧붙인다. 이 파트에서 저자는 수많은 역사적 규명과 동서고금의 사상가들의 통찰을 연구해 한국학 코드가 어떠한 과정을 거쳐 서구적으로 변용되었는지를 규명하고 현대물리학과의 상호피드백을 통해 과학과 영성의 접합을 도출해 동서융합의 통합적 비전을 제시했다.

한국학 코드에 입각한 새 시대가 도래할 것을 예측한 저자는 K-컬처로 위세를 떨치는 한국문화가 전 세계를 무대로 어떠한 영향력을 펼쳐나가고 있는지에 대한 움직임을 면밀히 포착해 거시 문화적 역량이 디지털 현상과 연결되어 발현되는 것이라고 짚어준다. 결국 저자는 모든 코드의 근본 코드로 귀결되는 한국학 고유의 생명 코드가 만물의 상호 연결성에 대한 이해를 통해 전일적 실재관 또는 시스템적 세계관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촉발함으로써 새로운 규준의 휴머니즘에 입각한 새로운 계몽의 시대를 열 것이라고 결론짓는다.

저자는 부산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교 정치학 석사와 영국 켄트대학교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고 중국 북경대학교 객원교수를 거쳐 연변대학교 객좌 교수를 역임했다. 지난 1994년 장보고 대사의 해외거점이었던 중국 산동성에 장보고기념탑을 건립했다. 성신여자 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하면서 총장직무대행 및 부총장과 사회과학대학장을 역임했다. 녹조근정훈장, 대통령표창,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표창을 수여한바 있다.

저자의 또 다른 저서로는 ‘동학과 현대과학의 생명사상’(2021), ‘호모커넥투스: 초연결 세계와 신인류의 연금술적 공생’(2020), ‘무엇이 21세기를 지배하는가’(2019), ‘빅히스토리:생명의 거대사, 빅뱅에서 현재까지’ (2018), ‘스피노자의 사상과 그 현대적 부활’(2015), ‘새로운 문명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한반도發 21세기 과학혁명과 존재혁명’(2013), ‘동서양의 사상에 나타난 인식과 존재의 변증법’(2011), ‘통섭의 기술’(2010), ‘삶의 지문’(2008), ‘생명에 관한 81개조 테제: 생명정치의 구현을 위한 眞知로의 접근’(2008) ‘세계인 장보고와 지구촌 경영’ (2003), ‘새벽이 오는 소리(2002), '직접시대’(2001), ‘길을 찾아서’(1997) 등 이 있다. 이 책과 함께 읽을 만한 책으로는 저자 로랑스 드빌레르의 ‘모든 삶은 흐른다’ , 저자 김주환의 ‘내면소통’, 저자 애나 렘키의 ‘도파민네이션’ 등이 있다.

<출처: 일요서울 (http://www.ilyoseoul.co.kr/news/articleView.html?idxno=4747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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